외손주가 얼음낚시를 하고 싶다고
강화 낚시터를 간다고 하길래
같이 따라가 봤다
젊었을땐 나도 간간이 낚시를 해보곤 해서
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의 그 손맛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낚시터가 부표위에 길을 만들어 놔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때 물도 같이 출렁거리니
고기들이 물 한가운데서 움직이질 않아
잡아 올리는 사람들이 가뭄에 콩나듯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나마 간간히 이벤트를 해서 당첨되면
한마리씩 주는 걸로 불만해소를 시키고 있었다
우리는 손주가 제일 큰 송어 한마리 그리고
딸과 사위가 가두리에서 홀치기로 각각 한마리씩
모두 세마리를 확보해서 바로 푸드코트에서
소금구이와 튀김으로 해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