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어린시절 살았던 옛집이 가보고 싶어
지하철을 타고 추억의 장소를 찾아나섰다
그런데...
이미 60년이 넘어버려 강산이 6번도 더 변한탓에
그때의 동네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수가 없었다
빌라와 다세대들이 빼곡히 들어찬 골목들은
내게 옛집의 위치마저도 짐작하지 못하게 낯설었다
주변을 한참을 둘러보았지만 낯익은 것은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 이래서 세월의 무상함이라 했나보다
가슴한켠이 허전했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그래도 아쉬워 그때 다니던 국민(초등)학교를 보고 오는 걸로
나의 어린시절 아련함과 작별을 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