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행운목이 한 이주전부터 꽃대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세개의 포기에 동시에 꽃이 피었다
행운목을 기르기 시작한지는 한 25년쯤 됐는데
처음에 기르던 애는 꽃을 세번 피워봤고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잘라서 꺽꽂이를 해 다시 심었는데 겨울에 실내로 들여놓질 않았더니
베란다에서 그만 얼어 죽어버렸다
너무 아쉬워 작년 봄에 20센티정도 되는 애를 마트에서 사다가
분갈이도 해주고 비료도 주고 했더니 무럭무럭 잘 자라서
또 꽃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꽃은 오후가 돼야 꽃이 벌어지기 시작해 밤에 만개해서
온 집안에 꽃향기가 진동을 하는 특이한 아이다
향이 너무 진해 어떤때는 머리가 아플 정도다
지금은 만개한지 일주일쯤 지나서 시들때가 되어 향기가 거의 안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