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인터넷에서 하늘공원의 해바라기 사진을 보고
나도 찍으러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집안에 일이 좀 생겨서
한 일주일 늦게 갔더니 꽃은 다 떨어지고 해바라기씨 위에서
비둘기들만 마냥 포식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천둥 번개까지 치더니 소나기가 거의 한시간을 쏟아졌다
그래도 오두막에 앉아서 바라보는 들판에 쏟아지는 빗줄기가 아주 시원해서
그런대로 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10월이 되면 나부끼는 갈대가 또 나를 부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