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비행기가 밤 9시라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해서
몇군데를 더 돌아 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하고
숙소를 출발해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러 갔다
날씨는 쾌청하고 햇살도 너무 쨍쨍했다
바다를 끼고 송악산 둘레를 따라 죽 이어진 데크가
가볍게 걷기에 아주 쾌적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오르내림이 있어 다리는 조금 아팠지만 다 돌고 내려오니
땀은 났지만 기분은 아주 상쾌했다
숙소에서 남은 밥이랑 반찬을 점심으로 싸가지고 갔기에
산아래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온 사람들처럼 맛있게 밥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로 바로앞의 산방산으로 갔다
완전 절벽같은 산의 중간쯤의 암자까지 올라갔다 오니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기운이 다 빠졌다
더이상의 일정은 운전에 무리일거 같아 마무리를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옥희의 작은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