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무서운 기세로
서울을 휩쓸고 올라 가던 지난 토요일
경악할 바람으로 우리집이 폭탄을 맞아 버렸다
수십년간 아파트에 살았어도
태풍이 두려운 적은 없었는데
지금 집은 층수가 높아서 그랬는지(19층의18층)
아니면 돌맹이가 날아와서 친것인지
아무튼 우리 아파트에서 우리 단 한집만 피해를 입었다
베란다 창문이 깨지니까 바람이 미친듯이 몰려 들어와
거실 유리문을 밀고 들어 오는 바람에
문이 붕 뜨더니 그대로 앞으로 넘어가 유리가 박살이 났다
어휴~ 아이들이라도 맞아서 다쳤다면 어쨋을까 아찔했다
피해는 크지만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문없는 집에서 이재민으로 살고 있다
추석때문에 공장들이 쉬어서 샷시 발주가 안돼
18일에나 공사를 할수 있다는데....
옥희의 작은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