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 보리암을 오르 내리느라 이미 다리가 풀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참고 세번째 코스인 다랭이 마을로 향했다
가장 뜨거운 한낮 3시여서 정말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힘들었다
거기 역시 바다에서 부터 언덕위 비탈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돌아 보려면 오르락 내리락은 필수인지라 나중에는 지쳐서 고행이 돼버렸다
한창 모내기 철이라 겨울동안 다락논에 심었던 마늘을 수확하는 집도 많았고
돌축대를 수리하는 집들도 여럿 눈에 띠었다
그리고 가서 알았지만 바닷가가 있어서 그런지 펜션들이 의외로 엄청 많았다